2015년 3월 29일 일요일

강­원랜드 블­랙잭 2천만 원 승

아주 오랜만에 강원랜드 관련 블로깅을 합니다.
하이원으로 이름이 바뀐 지 꽤 됐습니다만, 여전히 제겐 강원랜드(강랜) 이름이 정겹고 익숙하군요.



강원랜드 블랙잭 2천만 원 승
소위 황금연휴였던 6월 3일, 4일, 5일, 6일에 진짜 가볍게 손맛이나 보려는 기분으로 꽤 오랜만에 강원랜드로 향했습니다.
사실은 그 연휴기간 동안에 바다낚시를 하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일전에 어느 이웃 분 한 분과 강원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생각나서 간만에 판때기 구경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0만원 종자돈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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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게임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의 평균치가 얻어지게 되었는데, 블랙잭의 경우 시드머니 대비 4배 정도가 제 미니멈 승률인지라 ‘운 좋으면 조금 더 딸 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으로 돈 천만 원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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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다시피 4덱X무한덱으로 돌아가는 최악의 기계셔플과 나름의 노하우를 지니지 않은 사람이 없는 고수된장(!)들의 활약이 난무하는 판때기인지라, 진짜 재수없으면 제 스스로에게 망신을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일말의 기우도 안가질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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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가 좋아 이른 번호가 당첨이 된지라 평소 선호하는 피트의 30다이 자리에 앉게 되었고, 시간활용을 잘해가며 식사도 하고 담배도 종종 피워가면서 첫날 저녁 6시까지 별로 힘 안들이고 천만 원 승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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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돌아서 서울로 오려는 저를 붙잡은 건 오히려 와이프였고, 첫날 제게 빨린 돈을 회수하려는 뜻이었는지^^ 그 장원급제보다 어려운 이른 번호 좌석당첨을 또 시켜준 강원랜드의 호의도 거절하는 것도 매너가 아니겠다 싶어 하루 더 놀다 가기로 하고 메인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듬회에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은 후 내친김에 바에서 코로나에 발렌타인을 말아 폭탄주 2잔씩 나눠 마시고 푹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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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최악의 경우 뭐 잃어도 본전이니 여한 없겠다 싶어 조금 더 공격적인 배팅전략을 구사했는데, 정말 서너 시간 만에 돈 천만 원을 더 만들고 미련 없이 일어섰습니다.
제가 30만원을 가고 와이프가 뒷전에서 30만원을 가니, 60만원씩 얼마 안 하니 돈 천만 원 만들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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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와이프 천만원 줬습니다.
용도불문, 평소 써 보고 싶었던데 써보라고 하니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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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울 와서 친구랑 대포 한잔 거나하게 하고, 여름을 맞이해 가벼운 발걸음을 위하여 천 불짜리 발리 구두 한컬레 사 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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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간만의 강원랜드 행은 해피앤딩으로 끝이 났습니다만,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또 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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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고, 노름 외엔 뭐 할게 없는 곳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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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계상 베가스는 못 가더라도 마카오나 싱가폴, 하다못해 필리핀이라도 강원랜드보다는 훨씬 즐거운 곳이라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주책없는 무더위 속의 6월 셋째 일요일을 보내며 잠시 긁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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