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3일 월요일

★[안전한 네임드/사다리/ 달팽이]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안전한 네임드/사다리/ 달팽이]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아, 멋진 말이다~ !

" I'm running for president "



아침에 보니 미국과 유럽 주요 외신들의 톱이 모두 똑같다.
'힐러리 클린턴의 2016 美 대선출마 선언'이다.

힐러리의 말을 인용한 타이틀 문장도 똑같다.
 I'm running for president. (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뛸 것이다.)

심지어,,,
미국 문화를 은근 개무시하고 미국과 '거리 두기'를 하는 프랑스 <르 몽드>까지 오늘 아침은 힐러리다.   



멋지다.
그냥 '난 대통령을 해보려 한다'는 정치가로서의 개인적 야심만 분명하게 밝혔다. 
아, 멋지다~ !
멋진 말이다.
"대통령 되겠다"면 그만이지 뭔 말이 더 필요한가...

우리처럼, 조국과 국민을 위해 출마한다 따위의 헛소리 개소리 공인된 거짓말이 없는 거,
난 그게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부러운 거다.
그래서 청비와는 백원어치도 상관없는 힐러리의 출마 톱뉴스에 괜히 흥분하는 거다...  



또, 출마 선언 직후에,
평소엔 어디 있는지도 모르던 노숙자 무료배식소에 가서 비닐장갑 끼고 개폼쌩폼 잡거나,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영유아원에 가서 잘 놀던 아이 찝쩍대서 괜히 울려놓고 괜히 안아주며 사진 찍거나,
기름값 아까워 해 뜨면 "보일라 끄고" 지내는 경로당 돌아가는 사정은 깜깜이면서 할머니 옆에 앉아.................
그따구 개나발 개폼 똥폼을 잡지 않는다는 거다.

물론, 첫 보도 터진 게 이제 겨우 7~8시간 지난 터라, 힐러리도 밥 먹고나서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에서 우리처럼 유치찬란하게 선거운동 했다간 있는 표도 털린다.

우리는 지척의 세월호 유가족 따돌리고 부산 자갈치로 가면 "오신다더니 약속 지키셨다"고 존칭어 쓰며 환영하지만,
그렇게 하면 희한하게 표도 1+1 보따리로 압도적으로 나오지만,,
  
만일, 미쿡에서 200미터 앞의 유가족 놔두고, 500키로 떨어진 수산시장에 조개 사러 갔다간,
허벌나게 아구창 똥창 깨지고 눈탱이는 밤탱이 될 거다.
           
우리는 유치하게 운동하면 유치하게 표가 나오지만, 미쿡은 유치하면 표 까먹고 인심 까먹는다.
그게 부러운 거다 나는, 댕장할~ !!!



힐러리 발표가 나오자마자 공화당에서 방방 뜨며 힐러리 까기에 열중하는 건 우리와 똑같다. ㅋㅋ
그게 정치질의 속성이니까... ㅋㅋ

뒤집어 생각하면, 공화당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힐러리가 만만치 않은 대통령 후보라는 얘기도 된다.
껄렁한 후보가 나왔다면 은근 추켜세워주는 것도 선거 심리전술의 하니니까... ㅋㅋ
  




ⓒ GUARDIAN 캡춰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인데 대서양 건너 영국 가디언의 톱기사가 힐러리 얼굴이다. 
9시 반 현재 댓글이 순식간에 800개에 육박했다. 1시간에 100개가 넘게 달린 셈인데, 청비 보기에 의외의 반응이다.
댓글 내용을 보니 대체로 기대-긍정이 70% 선이다.
영국서도 이러니, 공화당에서 방방 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ㅋ ^^





미국 대선은, 후보자들은 뼈와 살이 타지만 국민들은 신나는 축제다.
엄마부대봉사단, 어버이연합, 자유수호청년단 그런 치들이 넌닝구 입고 사실상 런닝 메이트처럼 뛰질 않으니,
선거판 분위기가 봄날일 수 밖에 없다.

청비는 영주권 시민권도 없지만,
2016년 11월 8일(맞나?) 미국 대선에 벌써부터 관심 갑이다.

선거운동 돌입 전부터 똥걸레 오줌걸레 오만 걸레짝 다 내걸리는 드러운 한국 대선이 지긋지긋하니, 
꿩 대신 닭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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