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7일 KBO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되었고 결과가 아래처럼 나왔네요
위에 이런 저런 의미로 표시해뒀는데요
빨간색은 SK로 들어온 선수들
주황색은 SK에서 나간 선수들
두껍게 해둔 선수들은 흥미로운(?) 선수들을 나열해봤습니다.
우선 SK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린선수들을 픽해온것 같습니다.
우선 박종욱이라는 두산에서 포수를 봤던 선수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포수포지션도 나름 포화상태긴하지만, 이름값이라도 조금 있는 어린 포수가 몇 없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그러니 일단 김민식선수 기량이나 좀 올라왔으면.....)
이재원, 정상호, 김민식, 허웅 정도... 이외에는
더 떠오르는선수도 없고... 포수는 많을수록 좋으니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한화에서 온 김정민 선수
2군에서도 그냥저냥인 선수였지만, 공이 빠르다는 평이 있는 선수라는군요.
한화시절에는 투구폼을 너무 많이 바꾸다가 제구가 망한 케이스라는 평도 있던데...
카더라 정보다 보니 실제로 SK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최정용선수
삼성에서 그럭저럭 쓸만한 어른 선수를 풀어놓은것 같네요
삼성 내야가 그렇게 두터웠나 싶은 느낌인데...
2군에서의 성적은 38경기 29안타 18타점 14볼넷 14득점 2할7푼6리 라고 합니다.
청대 출신이기도 하고, 나이도 9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라 앞으로 어찌 키우느냐가 중요한 선수 일 것 같습니다.
뭣보다도, 2군기록이긴하지만, 2경기당 한번정도는 볼넷을 얻었다는 기록은
나쁘지 않은 기록이기 때문에 선구안은 어느정도 있는 선수 같은데...
키워볼 선수같아 보임에도 삼성에서는 놓아준것 같네요
(삼성에 더 좋은 신인이 많은가 보군요;;; 부럽습니다 ㅠ)
위에 이야기와 맞물려서 김웅빈,김연훈 선수가 나갔는데
김웅빈선수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패스하도록 하고...
김연훈 선수가 나간게 조금 안타깝네요
SK가 이번에 외국인선수를 2루가 소화 가능한 헥터 고메즈 라는 선수로 뽑으면서
시즌내내 괴롭혀왔던 중앙 라인을 강화하려고 한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포화될 우려가 있는 내야수 정리를 한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자연스레 된건가;?)
그래도 나주환, 박진만(FA), 박계현, 김성현, 헥터고메즈 만으로는
한시즌을 제대로 치뤄낼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헥터고메즈가 2루를 붙박이로 지킨다는 가정하에
유격수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해야하는데,
박진만선수는 어찌될지 모르겠고,
박계현선수는 유격수보단 2,3루가 어울리는것 같고.. 게다가 최정선수 백업으로 나오면 될것 같습니다.
김성현선수는 애시당초 유격수 출장수가 많고, 푸쉬를 받는 느낌이기에 논외.
나주환선수는 내야 구성상 이제는 2루로 가긴 힘들어 보이는데다가 슬슬 기량이 하락할 시기.
그렇다고 김연훈선수가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2루,3루,유격 수비가 다 되는 안정적인 유틸요원이기에
아쉽다면 아쉬운 느낌입니다.
일단 SK얘기는 여기까지 해두고,
검게 칠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역시... 카더라를 무조건 무시 할 순 없어보이는게,
LG이진영선수가 40인에서 풀렸다라는 카더라가 썰이아닌 실제상황이었다는게
제일 놀랍다면 놀라운 소식이네요
그덕에 kt는 작년에 이대형선수에 이어 이진영이라는 국대출신의 걸출한 외야수를 하나 더 얻었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이진영이 아무리 삽질을 해도 그 클래스가 있는선수이니,
kt의 외야와 좌타요원으로 한축을 담당해줄 것 같네요
여튼... 아무리 LG외야가 노쇠화에 포화상태.. 그리고 15시즌 죽을 쒔다곤하지만
이렇게까지 버릴만한 선수인가 싶은 결정이었네요..
그리고 나성용선수
나성범선수의 형으로 한화로 갔다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됐던 선수였는데
이름값은 별로 없지만... 한화시절 SK김광현선수 상대로
홈런 한방 쏘아올렸던 임팩트는 남아있는 선수입니다
군문제도 해결된 선수고, 단지 LG가 싫어서 대학으로 도망까지 갔다가 다시 LG로 가서
상심이 컸던 선수였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LG탈출했으니 삼성에서 거포포텐을 터트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김선규선수는
올해 LG불펜중에 제일 못한건가? 싶을정도로 왜 저기 목록에 포함된건가 싶습니다.
올시즌 그래도 31.2/3이닝던지면서 방어율이 3.13인 그럭저럭 쓸만한 중간계투였는데,
2차드랩으로 내놓을만큼 LG의 불펜이 강력했던건지 싶네요..
뭐.. 제작년 성적만 놓고보면 데리고 있기도 좀 그렇지만서도...
연봉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성적을 보여준것 같은데 LG가 재밌는 결정을 내린것 같습니다.
장민석선수는 넥신시절에 그래도 쓸만한 선수였는데...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것 같네요...
그나마 한화 외야가 구멍이 송송.. 바람도 송송 불어오는 외야다보니
한자리 차지하는게 어렵진 않아보이지만....
질은 좋지 않지만 양으로 승부하겠다는건지..
불어난 외야자원을 어찌 정리할지, 아님 활용할지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재밌는게 차일목선수...
드디어 기아를 탈출하고 포수가 엄청나게 부족한 한화로 왔습니다.
음... 한화는 그냥.. 저렇게 쩌리포수들을 모으지말고,
크게 배팅해서 쓸만한 포수 하나 데려오는게 낫지 싶습니다.
기시감이라고 하나요? 몇년째 같은 행위에 같은 결과만 초래하는것 같아서
안타깝기까지 하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송신영선수를 다시 데려왔습니다
=_=;;
올해 나름 승도 좀 쌓으시고 뭐 그럭저럭...
근데 77년생 투수에게 기회를 줄거면,
한화 어린 투수들한테 기회주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선수신데.. 흠...
송신영선수를 뽑아올거였으면 차라리 김선규같은 선수를 데려오거나 하시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님 같은라운드에 남아있던 정재훈선수를 데려다가 아스정으로 다시한번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은데....
뭐 여튼 결과가 이렇게 됐네요
그리고 이어서 아스정 정재훈선수!
롯데갔다가 다시 두산으로오셨는데..
음.. 과연 이분이 아스정이라는 닉네임을 되찾아 올런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차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모든 선수들이
기존에 소속된 선수들에게 위기감과 경각심을 심어주고, 본인들도 경쟁에서 치고 올라가
1군에 등록되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기존에 팀에서는 버려진 선수였지만,
새로 옮긴팀에선 필요해서 데려온 선수니까요!
다들 화이팅입니다!